'노량: 죽음의 바다' 후기, 장엄한 전쟁 스펙타클에 가려진 아쉬움

 

'노량: 죽음의 바다' 후기

 

 

안녕하세요, 이순신 장군님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감상평을 작성해 보았는데요, 제가 느낀 점과 평점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 장엄한 전쟁 스펙타클에 가려진 아쉬움

 

 

 

‘노량: 죽음의 바다’ 리뷰 -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영화로 만나다

‘노량: 죽음의 바다’ 리뷰 -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영화로 만나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2023년 12월 20일에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전쟁 사극 영화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3대 대첩을 영상화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임진왜란의 최후를 결정한 노량해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였고, 제작비는 약 346억원, 손익분기점은 750만명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개봉 첫 주에 200만 돌파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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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전작인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먼저 보았습니다. 그 두 영화는 전쟁의 스케일과 액션, 캐릭터의 개성, 음악과 연출 등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관람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몹시도 많이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원래 이 시리즈의 장점은 초반에 약간 지루하게 진행되다가 후반에 몰아치는 액션으로 왜구를 쓸어버리면서 쾌감을 주는 것인데요, 이번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후반을 위한 빌드업으로 채웠습니다. 도망가려는 왜군, 싸우기 싫은 명나라, 끝까지 적을 섬멸하려는 장군님의 이야기로 크게 지루하지 않은 적당한 템포로 폭풍전야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간간히 보여주는 성, 바다, 배 등의 모습은 스케일도 크고 cg 퀄리티도 좋아 보였습니다. 음악도 웅장하고 비장하고 분위기에 잘 맞았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후반부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1시간 좀 넘게 지나서 드디어 깜깜한 밤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포소리, 불화살, 신기전, 화공 등으로 선봉에 선 왜구의 배들을 모두 불태우고 침몰시키는 스케일 큰 전쟁씬이었습니다. 기다림끝에 나온 첫 전투는 몹시 통쾌했습니다. 거북선도 등장하고 전투 시 자막도 보기 편했습니다.

 

 

 

 

그렇게 전투가 계속 이어지는데, 화면이 너무 어둡고 상황 파악이 잘 안되는 연출로 전투장면 보는 재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졌습니다. 분명 공들여 잘 만든 장면 들인 건 맞는데 가독성이 떨어졌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무슨 활약 중인지, 아군인지 적군인지 지금 어떻게 싸우고 있는 건지 구분이 잘 안 갔습니다.

 

 

뭔가 지금 우리편이 이기고 있는 건 맞는지, 유. 불리 상황도 대사로만 파악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우리가 막 이기는 것 같은데도 어느새 보면 왜군이 유리한 상황으로 급변해 있고, 명량과 한산은 보면서 전투 상황이 이해가 갔는데 이번 영화는 그냥 막싸움을 보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전투가 끝나고 나면 장군님의 죽음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장군님의 마지막 숨결과 함께하는 송희립과 이회, 방씨 부인의 모습이 가슴을 찌르고, 장군님의 유해를 모시고 돌아오는 장면은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장군님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는 조선군과 명나라군, 그리고 왜군의 반응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의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장엄한 전쟁 스펙타클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한 업적과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전투의 연출과 구성이 많이 아쉬워서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줄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참고고 명량은 10점, 한산은 8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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